"장가 가게 됐어요!"…'싱포유' 문희준, 연인 소율 배려한 사랑꾼(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을 앞둔 문희준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싱포유' 제작발표회에 MC 홍경민, 문희준, 유재환, 초아(AOA)가 참석했다.

'싱포유' 제작발표회는 프로그램 외적으로, 문희준이 소율과 결혼 발표 후 처음 갖는 공식석상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 24일 오후 각각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문희준 소속사 코엔스타즈와 소율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역시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며 "문희준과 소율이 2년 전부터 같은 분야에서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왔다"며 "최근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내년 2월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희준은 "얼마 전에 네이버를 뜨겁게 달궜던 연예인 문희준"이라고 자기소개를 해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제가 장가를 가게 됐다. 많은 분들이 이 친구가 만나는 것도 소문을 안 내고 결혼 발표를 한 번에 했냐는 말씀들을 하셨다. 무언의 약속처럼 팬들과 '비밀연애를 하겠다'고 항상 말했었다. 발표를 할 수 있는 건 결혼 밖에는 없었다.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친구를 만나 결혼하게 됐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소율과 결혼하는 소감을 전했다.

뜨거운 관심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문희준은 사회를 본 공지영이 이를 지적하자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생각해야 한다"며 소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문희준을 위해 홍경민은 "제가 경험자기 때문에, 너무 거기에만 집중되면 마음이 부담될 수 있다"고 말한 뒤 다른 MC들과 함께 크레용팝의 직렬 5기통춤을 추며 문희준과 소율의 결혼을 축하했다.

'싱포유'가 시청자들의 사연을 음악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인 만큼 MC들은 연인에게 노래를 만들어 준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문희준은 "노래를 만들어 준적은 없다"면서 "가사를 쓸 때 제 이야기를 쓰지 않으면 듣는 분들에게도 감정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상으로 써봤는데 저 조차도 공감이 안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 한 명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팬들을 위해 (노래를) 만드는 것 같다"면서 팬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문희준은 결혼 발표 후 토니안과 서먹해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타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토니안이 자신의 결혼을 언급한 사실을 이날 처음 알게 된 문희준은 "제가 발표한 다음 애들이 다 멘붕이었다. 그 다음에 스케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후 문희준은 "토니 씨가 왕성한 활동을 해 좋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지저분한 사람으로 사랑받고 있지 않나. 응원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섭외를 제가 먼저 받았었다. 집에 대한 공개를 할 수가 없었다. 집만큼은 혼자 있고 싶었기 때문에 저희 회사와 제가 토니 씨를 추천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니 씨와 제가 술 한 잔을 했었다. 그 때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서로 응원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 다음날 (결혼) 발표를 했다. 그래서 약간 서먹서먹한 상황이다"면서 "토니 씨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프로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싱포유'는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사연을 통해 위로와 용기,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감송을 제작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내달 3일 오후 5시 첫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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