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쾌투' 두산, 공식개막전서 한화 제압…개막전 5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공식개막전서 한화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공식개막전서 3-0으로 이겼다. 두산은 1승, 한화는 1패를 안고 2017시즌을 시작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승부는 한화의 허술한 디펜스에 의해 갈렸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3루수 땅볼을 쳤다. 한화 3루수 신성현의 1루 송구가 부정확했다. 1루수 윌린 로사리오가 1루에서 벗어나면서 공을 잡았다. 로사리오는 포구하자마자 곧바로 몸을 돌려 박건우를 태그하려고 했다. 1루심 최초 판정은 아웃.

그러자 1루를 밟은 박건우가 사각형을 그리며 덕아웃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김태형 감독이 곧바로 공식 요청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신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박건우가 세이프됐다. 허경민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초구를 노려 좌선상 2루타를 쳤다. 무사 2,3루 찬스서 김재호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의해 박건우가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6회말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비야누에바의 투구가 김재호의 머리로 향했으나 김재호가 피하면서 등을 맞았다. 구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퇴장시키지는 않았다.

민병헌 타석에 히트&런이 걸렸다. 포수 조인성이 2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강경학이 잡지 못하면서 실책이 됐다. 김재호가 3루에 들어갔다.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원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3루 찬스서 닉 에반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7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오재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대주자 류지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경민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8회초에 추격을 시도했다. 1사 후 신성현이 좌전안타를 쳤다. 대타 이양기가 3루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3루수 허경민이 2루에 악송구하면서 신성현이 3루에 들어갔다. 니퍼트는 장민석 타석에서 와일드피치를 하면서 1루 대주자 이동훈이 2루에 들어갔다. 그러나 1사 2,3루 위기서 장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균도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 통산 5승째를 챙겼다. 현역 개막전 최다승 기록을 이어갔다. 김성배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막전 22승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투수 비야누에바는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송창식, 박정진, 장민재, 심수창이 이어 던졌다.

[니퍼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