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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연일 장타력을 뽐냈던 에릭 테임즈(밀워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데뷔 첫 1경기 3볼넷을 기록했지만,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다.
테임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테임즈는 5타석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 12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426였던 타율은 .408로 하락했다.
1회초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테임즈는 이어 나온 트레비스 쇼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테임즈는 2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밀워키가 3-1로 앞선 3회초. 또 다시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다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테임즈는 이후 다소 고전했다. 밀워키가 4-1로 달아난 4회초 2사 1, 2루서 3루수 땅볼에 그친 테임즈는 6회초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마이크 몽고메리와의 맞대결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테임즈는 밀워키가 4-3으로 쫓긴 9회초 1사 상황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모처럼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테임즈는 볼카운트 3-2에서 웨이드 데이비스의 유인구를 걸러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한편, 밀워키는 접전 끝에 4-7로 역전패, 2연패에 빠졌다. 밀워키는 이날 패배로 컵스에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넘겨줬다.
밀워키는 4-3으로 맞이한 9회말 네프탈리 펠리즈가 제구 난조를 보여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밀워키는 이어 4-4로 맞선 9회말 2사 2, 3루서 에디슨 러셀에게 끝내기 홈런까지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선발투수 톰 밀론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릭 테임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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