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이태양, 송은범은 3회부터 (마운드에)올려야 할 것 같다.” 3회부터 경기력이 회복세를 보이는 투수들을 두고 김성근 감독이 던진 농담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서 14승 18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터. 잠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다음 주 내에 1군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배영수와 알렉시 오간도가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이태양과 송은범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이태양, 송은범은 3회부터 올려야 할 것 같다. 3회 이후 정신을 차리더라. 요새는 장민재도 초반에 흥분한다”라며 농을 던지기도 했다.
실제 이태양은 올 시즌 1회(.375)와 2회(.421) 피안타율이 높은 반면, 3회 피안타율은 .214에 불과하다. 이는 이태양이 투입되지 않은 8~9회를 제외한 이닝별 피안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김성근 감독은 “이태양은 이제 (경기력이)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우천 취소됐다. 오는 10일 선발투수는 9일에도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배영수(한화), 송승준(롯데)이다.
김성근 감독은 “송승준이 참 좋아졌다. 10승은 쉽게 할 것 같다. 진작 수술을 받지 그랬나”라며 송승준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송승준은 지난달 25일 한화전서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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