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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누가 뭐래도 나답게,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솔비)
솔비는 31일 오후 방송된 온스타일 토크콘서트 '할많하당'(할 말이 많으면 하는 게 당연하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로서기'라는 주제로 미니 강연을 펼쳤다.
이날 그는 "단순히 듣는 것보다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이퍼리즘'(Hyperism)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하이퍼리즘은 내가 만든 신조어다. SNS와 인터넷의 과도한 정보 노출로 인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을 하이퍼리즘으로 정의해봤다"라고 설명했다.
솔비는 "정보의 홍수로 인해 우리는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아야 하면서 살고 있다"라며 "SNS 속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이렇지' 자괴감을 느낀다. 행복의 기준은 높아지고 그 기준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나 또한 예전에는 예뻐지는 게 무기라고 생각했다. 치장을 하고 명품 쇼핑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박탈감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제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당당하게 삶을 즐기고 있는 솔비다. 그는 "나만의 소통 창구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솔비는 "힘든 일들을 겪고 꿈과 현실 사이에 괴리감을 느끼면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들이 있었다. 미술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나에게 미술은 건강한 생명을 주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만의 소통 창구를 만들라는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자체가 두려운 일이지만 무작정 해봐라. 남의 시선에 맞춰 사는 삶보다 자기 만족도가 높은 삶을 살아야 한다. 스스로 정한 행복 기준에 맞춰 누가 뭐라고 해도 나답게, 떳떳하게, 자신감 있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솔비는 "주변 사람들은 '욕먹는다'라면서 나를 말린다. 난 '그래서 하는데?'라고 답해준다. 나처럼 다른 이야기를 하면 남들과 다르게 튄다고 욕하는데, 난 그런 불편한 시선을 바꿔나갈 것이다. 타인의 시선과 말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온스타일 '할많하당'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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