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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MC 박미선이 몰카 범죄에 분노했다.
31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몰카 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박미선은 '몰카를 보는 것은 누군가에게 시청 강간이 될 수 있다'는 자막에 "시청 강간이라는 말이 듣기 불편하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단어 자체가 있기 때문에 보지 말아야 된다는 경각심이 생길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출연진들은 몰카 처벌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손희정은 "형량을 늘리는 게 몰카 범죄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정영진은 "그렇다면 도대체 몇 년이 적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서민 교수는 "한 1억 원은 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영진은 "이게 문제다. 여성의 인격은 살인됐는데 1억이면 되냐. 부족하다"라며 "몰카를 보고 싶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 안 된다는 교육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영진은 "몰카 피해 여성들도 '내 인생은 끝났다', '이걸로 나는 이제 얼굴을 들고 살 수 없다'라는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고, 박미선은 "내가 만약 그 일을 겪었다면 정말 죽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발끈했다.
또 레이디제인은 "정말 목숨을 끊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우울증인 사람한테 우울해하지 말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분노했고, 박미선은 "몰카 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처벌이 가벼웠다. 최근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으로 몰카 범죄가 근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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