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드디어 오늘(2일) 여름 극장가 흥행 대전에 뛰어들었다.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군함도'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떠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영화는 2위 '군함도'(15.3%)와 큰 격차를 벌였다. 43.7%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극장가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군함도'가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파죽지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택시운전사'가 이를 꺾고 새 왕좌로 등극할 것인지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택시운전사' 역시 천만 흥행이 점쳐지는 작품 중 하나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의 차기작이라는 점이 가장 큰 흥행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유해진과 데뷔 후 첫 호흡, 충무로 대세 류준열의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어 기대감을 더했다.
줄거리 또한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광주 항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장훈 감독은 생전 위르겐 힌츠페터를 직접 취재, 생생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화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소시민의 눈으로 아픈 역사를 덤덤하게 조명함으로써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사진 =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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