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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송강호와 유해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만났다. 두말하면 입 아픈 연기 신(神)의 조합인 만큼, 역대급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송강호와 유해진은 20년 지기 절친 사이다. 그러나 작품으로는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지난 1990년대 데뷔 이래 라면 CF를 함께 찍은 게 전부다.
그랬던 두 사람이 드디어 '택시운전사'로 뭉쳤다. 서로가 바라고, 영화팬들이 그토록 바랐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송강호와 유해진이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이기 때문. 연기 내공이 상당한 배우들이기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년 우정이 더해져 케미의 깊이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송강호는 "유해진과 첫 호흡이었지만 마치 작품 10편을 함께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송강호는 평소 존경하는 형님이다. 형님을 롤모델로 삼고 더 분발하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각자 맡은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 자랑했다. 송강호와 유해진은 각각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 광주 토박이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할을 연기했다. 맞춤 옷을 입은 듯,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물을 완벽 소화했다. 꾸밈없이 진정성이 느껴지는 열연으로 감동과 웃음을 전달한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벌어진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2일 개봉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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