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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8월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는 스타 강사 김창옥이 소통 전문가가 된 계기를 전했다.
이날 김창옥은 "아버지는 청각장애가 있으시다. 그래서 대화가 거의 없었다"라며 "겨울에 일거리가 뜸해지신 아버지가 화투를 치시며 돈을 많이 잃고 오셨다. 그러곤 집에 오셔서 어머니와 자주 싸우셨다. 그런 유년 시절을 보내며 불통의 유년기를 보냈다. 소통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래서 남들에게도 나눠 주고파 시작하게 된 일이다"라며 소통 전문가가 된 이유를 전했다.
이에 조충현은 김창옥에 "아버지와 소통이 전혀 안 됐냐"라고 물었고, 김창옥은 "손에 글씨를 썼어야 했다. 많은 이야기를 글씨로 쓰기 힘들었고, 아버지가 어렵고 무서워서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어느 날 고향 치과에서 전화가 왔다. 의사가 아버지 성함을 말하시면서 아버지가 치과 치료를 받으시러 오셨는데 나한테 치료비를 내실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치료비를 내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아버지가 전화를 바꿔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김창옥은 "귀가 안 들리시는 아버지와 통화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 의아했다. 난 가만히 듣고만 있고 아버지가 크게 말씀하셨다. '막둥이냐. 아버지다. 미안하다'라고 하시더라. 갑자기 눈물이 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그는 "그 후 아버지 몰래 아버지가 좋아졌다. 돈을 벌면 어머니한테만 드렸는데 그 사건 이후로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변하시더라. 인간과계는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아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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