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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윤상이 JTBC '팬텀싱어2'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윤상은 최근 진행된 매거진 여성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도 했지만. 단순하게 노래로만 평가한다는 건 적어도 '팬텀싱어'에서는 힘든 일"이라며 "'팬텀싱어'는 한 명 한 명의 기량을 넘어 조합을 이루며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하나의 장르다"고 평했다.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 불리는 윤상은 1991년에 데뷔해 ‘이별의 그늘’ ‘가려진 시간 사이로’등으로 잘 알려진 가수이자, 변진섭, 강수지, 엄정화, 보아, 동방신기, 아이유, 레인보우, 러블리즈까지 동시대 최고의 가수들과 작업해온 프로듀서이다. 그는 ‘팬텀싱어’를 통해 윤종신, 김문정, 마이클리, 손혜수, 바다와 함께 프로듀서로 맹활약했다.
윤상은 "우승팀만 주목받을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참여했던 분들, 특히 결승에 왔던 세 팀이 다 선전하고 있다. 그게 다른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과의 차이 같다"며 "처음에는 남성 4중창, 가장 뛰어난 넷을 모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2에 오면서는 조합은 알아서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음악과 스토리가 어우러지면서 감동으로 전달된다는 걸 알았다. 나한테는 큰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텀싱어'를 통해 참가자들을 이해하는 어떤 눈이 생긴 것 같다"며 "저렇게 공부로써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는구나 생각하며 반성도 된다”고 전했다.
또 동시대의 가장 핫한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언급하며 "1991년에 가수로 데뷔할 때부터 내 꿈이 그거였다. 나이 들어서 꼭 이 포지션에 있고 싶다는 마음. 대중음악가가 내 숙명처럼 느껴진다”며 “현시대와 연결돼 있지 않으면 너무 허전하고, 항상 어린 친구들하고도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팬텀싱어2'는 오는 1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윤상. 사진 = 여성중앙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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