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최근 부진을 씻고 호투했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월부터 6월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던 문승원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7월 4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9.82에 그쳤다. 지난 등판인 7월 27일 KIA전에서도 6이닝 8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5.44.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서건창의 1루수 앞 땅볼 때 야수 실책이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이어 마이클 초이스의 희생 플라이 때 1실점했따.
2회는 깔끔했다. 고종욱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정후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실점은 없었다. 서건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초이스는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와 5회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에는 2사 이후 단타 한 개만 내줬으며 5회에는 장영석과 박동원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까지 71개를 던진 문승원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문승원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하성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4-3으로 쫓기는 상황.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채태인을 2루수 땅볼,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야수들의 좋은 수비까지 나왔다.
문승원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SK 문승원.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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