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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에이프로젠제약 경인일보 제21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6천만원, 우승상금 3천만원)에서 신용진(53)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컨트리클럽 B코스(파72, 6497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신용진은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2015년 제19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제2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용진은 KPGA 챔피언스투어(만 50세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투어) 상금순위 선두에 올랐다.
신용진은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는 유일한 선수로 2015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신용진은 경기 후 “강욱순 선수가 끈질기게 따라와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사실 강욱순 선수와는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함께 투어생활을 한 사이라서 워낙 친하다. 그러나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강욱순 선수와 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이겨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신용진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강욱순과 1번 연장전을 치러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고,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할 때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신용진은 이어 “대회를 개최해준 에이프로젠제약과 경인일보, 현대더링스CC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시니어투어가 점점 더 흥미를 더해 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니어투어인 KPGA 챔피언스투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하면서 “2주 연속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용진의 다음 대회는 오는 24일부터 부산 해운대CC에서 진행되는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 이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갈매기’ 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신용진은 KPGA 사상 최초로 한해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 동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김종덕(56, 혼마골프)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문 강욱순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2016년 ‘KPGA 챔피언스투어 2회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이부영은 12언더파 204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김종덕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2일과 3일 양 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에이프로젠제약 경인일보 제18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 에서는 이용군(62)이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62), 문춘복(65)과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용군은 1타를 더 줄여 전통의 강호 최윤수(69)와 최상호(62)를 1타 차로 제치고 그랜드시니어 부문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용군은 시니어부문에서 5승을 거둔 실력파다. 그는 경기 후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첫 우승을 거둬 무척 영광스럽고 기쁘다. 선, 후배 선수들이 잘 이끌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대회 개최에 힘써준 관계자 분들과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용진(좌)과 이용군.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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