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2연패를 끊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64승 1무 34패. 굳건한 단독 선두다. 반면 KT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31승 67패가 됐다.
출발 역시 KIA가 좋았다. KIA는 1회말 김주찬과 로저 버나디나의 연속 3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KIA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나지완과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최원준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5-0.
5회까지 침묵하던 KT 타선은 6회 힘을 냈다. 윤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나선 KT는 유한준의 1타점 2루타로 3-5까지 따라 붙었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이범호의 홈런과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하며 7-3으로 벌렸다. 이후 KIA는 7회와 8회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15승(3패)째를 챙겼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버나디나는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포를 날리며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했다. 최원준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반면 KT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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