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kt 위즈의 좌완 필승조 심재민이 후반기 들어 흔들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46경기 1승 5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62로 비교적 준수하나 최근 10경기서 평균자책점 10.13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10경기서 실점한 경기는 무려 6경기. 전날 SK전에선 4-4로 맞선 7회초 1사 1, 2루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한동민에게 초구에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5일 수원 SK전에 앞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 같다. (심)재민이는 마무리투수 앞에서 주자를 지워야 한다. 그러나 최근 실점이 잦아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라고 심재민의 최근 난조를 진단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체력, 매커니즘, 구위 등 모든 부분에서 제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라고 답하며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면서 부담이 커진 것 같다. 좋은 카운트에서도 실투가 나오는 모습이 잦다”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김 감독은 심재민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등판 시기를 변경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자꾸 실점이 반복돼 이제는 주자 없을 때 혹은 덜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시켜 40개 정도 공을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심재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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