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KGC가 뜻밖의 2연패를 당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 EABA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풀리그 2차전서 타이페이 다씬 타이거스(대만)에 82-85로 졌다. KGC는 4일 선로커스 시부야(일본)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다씬은 4일 쓰촨 핀셩(중국)에 완패했다. 그러나 KGC를 상대로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KGC는 여러 사정으로 정상전력이 아니다. 경기체력도 완전하지 않다. 다씬은 이 부분을 노렸다. 초반부터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워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180cm 가드 소익걸은 신장은 크지 않아도 단단한 몸으로 저돌적인 돌파에 의한 득점이 돋보였다. 시안종, 장가영도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소익걸은 시안종, 장가영, 려제이의 득점을 잇따라 도왔다.
KGC도 김기윤이 김민욱의 골밑 득점을 도왔고, 박재한이 스틸에 이어 직접 뱅크슛을 터트렸다. 김민욱의 도움으로 박재한이 3점포를 터트렸다. 전성현과 강병현도 외곽포를 터트렸다. 다씬은 외곽수비는 비교적 허술했다. 1쿼터는 다씬의 22-21 리드.
다씬이 2쿼터에 점점 더 스코어를 벌렸다. 황진의 뱅크슛, 임의휘의 돌파, 장가영과 소익걸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KGC도 전성현, 김철욱, 김민욱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스피드 싸움에서 밀렸다. 조직력이 완전하지 않아 실책도 쏟아졌다.
그 사이 다씬은 장가영, 시안종, 려제이가 연이어 속공 득점을 만들며 달아났다. 투맨 속공을 통해 안정적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KGC는 2쿼터 막판 김철욱이 3점 플레이를 한 차례 만들었으나 추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은 다씬의 43-36 리드.
다씬이 3쿼터에 더욱 달아났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트랜지션이 돋보였다. 임의휘, 소익걸, 황진의 빠르고 정확한 연계플레이를 앞세워 차곡차곡 달아났다. KGC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에서도 응집력이 많이 떨어졌다. 지역방어를 시도했으나 다씬은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다씬은 3쿼터 중반 황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15~20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는 다씬의 71-54 리드.
KGC는 4쿼터 초반부터 트랩을 가미한 전면강압수비로 승부수를 던졌다. 게임체력과 컨디션을 올릴 수 있는 방법. 김철욱이 연속득점을 만들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씬의 속공을 저지하는 효과도 봤다.
다씬은 경기종료 6분35초전 시안종이 3점 플레이를 만들며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KGC는 김철욱의 자유투와 박재한의 스틸, 속공 득점으로 10점차까지 추격했다. 2분57초전에는 강병현이 3점포를 터트렸고, 2분14초전에는 김철욱이 자유투 2개를 넣었다. 다씬은 KGC의 전면강압수비에 많이 당황했다. 1분17초전 박재한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원대가 3점포를 터트려 3점차까지 추격했다.
다씬은 경기종료 51.3초전 소익걸의 3점포로 한 숨 돌렸다. KGC는 곧바로 김철욱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19.1초를 남겨놓고 또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이원대가 곧바로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반칙작전을 시도했다. 다씬은 소익걸이 자유투 1개를 넣어 3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KGC는 2.4초를 남기고 전성현이 탑에서 3점포를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이후 김철욱이 리바운드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김철욱은 자유투 1,2구를 모두 넣지 못했다. 승부도 마무리됐다.
[KG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