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등판에서 완투승을 해낸 LG 헨리 소사가 이번엔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소사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8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9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던 소사는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특히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도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투수전을 전개했다.
1회초 공 4개로 삼자범퇴를 잡은 소사는 2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3회초에는 1사 1,2루 위기에서 류지혁의 타구를 직접 잡아 투수 병살타로 연결했고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최대 위기는 7회였다. 선두타자 박건우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닉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소사는 폭투로 주자들의 진루를 막지 못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민병헌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양석환이 포수 유강남에 안정적으로 송구, 득점을 봉쇄했고 양의지에게 볼 3개를 먼저 주고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타자 오재원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의 1루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최주환의 타구를 유격수 황목치승이 잘 처리하면서 2사 3루로 변했고 류지혁에게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무력 시위를 했지만 류지혁의 타구를 잡은 황목치승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줘야 했다.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친 소사는 8회말 LG가 이형종의 3루 땅볼로 1-1 동점을 이뤄 겨우 패전을 면했다. LG는 9회초 진해수를 투입했다.
[LG 선발 소사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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