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역시 한방의 위력은 대단했다.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0차전. 이날 경기는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156km까지 나온 빠른 공을 앞세워 8회까지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그 1점도 유격수 황목치승의 실책이 없었다면 내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 역시 명품투를 보여줬다. 장원준은 144km까지 나온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적극 활용하면서 LG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결국 양팀은 8회까지 1점씩 얻는데 그쳤다. 균형을 깬 선수는 바로 김재환이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은 진해수의 초구 137km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짜리였다. 시즌 27호 홈런.
두산은 8회말 1-1 동점을 내주면서 LG에게 분위기를 넘길 뻔했으나 김재환의 한방으로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9회말 이용찬이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파죽의 6연승. 투수전 속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한방이었다.
[두산 김재환이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강동우 1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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