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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리안 몬스터가 부활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올해 부상 복귀 시즌을 치르고 있다. 어깨 및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2시즌을 통째로 쉰 탓에 다저스 구단은 천천히 그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4월을 1승 4패 평균자책점 4.05로 마친 뒤 5월 4경기 중 2경기서 4이닝 조기 강판되는 등 기복을 보인 것.
그러나 6월 6일 워싱턴전에서 시즌 첫 7이닝을 소화, 전성기 모습을 살짝 엿보게 했고, 6월에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순항하던 도중 타구에 맞으며 부상자 명단에 한 차례 다녀왔으나 최근 등판이었던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85구 무실점 시즌 최고투를 선보였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전 호투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3점의 리드를 안은 1회말 헛스윙 삼진 3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2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것.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한 결과였다.
비록 3회 선두타자 다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와 2루수 호수비에 주자를 지워으며 4회부터 7회까지는 무려 4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공격적 승부로 투구수 역시 96개로 조절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2014시즌 28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부상과 수술로 인해 최근 2년 간 암흑기를 보냈지만 코리안 몬스터는 결국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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