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한 케미가 있을까. 박서준과 강하늘이 어설프지만 용감한 남남케미로 8월 극장가를 접수한다.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액션이다. '쌈, 마이웨이'로 인기 주가를 달리고 있는 군필자 배우 박서준과 '동주', '재심'으로 믿고보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 강하늘이 만났다.
'청년경찰'은 오랜만에 반가운 버디무비의 탄생이다. '쌈, 마이웨이'에서의 동만 캐릭터처럼 친근한 기준(박서준)과 영화 '스물' 경재 캐릭터가 경찰대생이라면 이럴까 싶은 희열(강하늘)의 어설픈 두 학생들의 수사 고군분투는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강하늘은 '청년경찰'을 가리켜 "감독과 박서준 형, 나의 공동집필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의 기본 시나리오에는 두 배우를 믿는 만큼 빈 공간이 곳곳에 있었고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통해 꽉 채웠다. 애드리브가 성공적일 수 있었던 데에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답이 있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날, 감독과 함께 게임을 하며 친해졌다. 극 안에서도 해당 게임과 관련한 대사들이 곳곳에 등장하는데 스무 살 패기 넘치는 청년의 장난스러운 현실 케미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실제 두 배우의 만남에서 또한 게임으로 친분을 쌓았고 공통의 관심사가 돼 스스럼없이 형, 동생 사이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웃음 배틀이 없었냐는 질문에 박서준은 인터뷰에서 "상황마다 부각이 되는 장면이 있어서 조절을 했다. 상대방이 힘을 주면 내가 힘을 빼야했기 때문에 뭔가 욕심을 내기 보다는 서로 밀어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기준과 희열은 각자 웃음 포인트를 확실히 가져갔고 서로가 서로를 빛내줬다.
카메라 앞에서 노는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두 사람의 '청년경찰'은 한국형 새로운 버디무비인 것과 동시에 박서준, 강하늘의 재발견이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남남케미란 이런 것이라는 걸 두 사람이 여실히 보여줬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