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송광민이 최근 2경기 8타수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팀의 2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송광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정경운도 각각 2타점을 올리는 등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12-6으로 이겼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친 송광민은 한화가 3-2로 쫓긴 3회초 1사 2루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 인상 깊은 한 방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으로 향한 유희관의 4구(체인지업, 구속 120km)을 공략,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송광민의 올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송광민은 데뷔 첫 2년 연속 10홈런까지 1홈런만 남겨두게 됐다. 송광민은 지난 시즌 생애 최다인 17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송광민은 9회초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한화가 8-6으로 달아난 9회초 무사 2루 찬스. 송광민은 볼카운트 0-1에서 이용찬의 2구를 때렸고, 이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용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쐐기타였다.
송광민이 1경기에 3타점 이상을 올린 것은 후반기 들어 이날이 처음이었다. 1경기에 3타점 이상을 작성한 것은 이번이 7번째였다.
송광민은 경기종료 후 “그동안 두산전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팀이 이겨서 기쁘다. 나보단 후배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좋은 플레이를 펼쳐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선수단 모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광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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