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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지난 7일 CGV 왕십리에서 웨타 제작진과 이동진 평론가가 함께한 스페셜 라이브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9년 웨타 디지털에 입사해 ‘혹성탈출’ 3부작을 비롯, ‘아바타’ ‘어벤져스’ ‘정글북’ 등 다수의 규모 있는 작품에 참여한 한국인 스태프 임창의 라이팅 기술 감독과 ‘마션’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후보에 오른바 있으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통해 웨타 디지털에서 첫 프로젝트를 완수한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 이동진 평론가가 함께 자리했다.
임창의 라이팅 기술 감독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되었다. 너무나 감개무량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굉장히 공들여서 즐겁게 만든 영화다.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이번 영화는 전편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기 때문에 촬영 장면 수만해도 1, 400개가 넘었고, 굉장히 많은 유인원들을 작업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임창의 감독은 “해변, 숲, 설원 등 매우 다양한 환경이 계속되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라이팅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작품은 90% 이상이 실제 로케이션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사실적이다. 특히 실제 캐나다의 폭설이 내리는 곳에서 촬영한 장면들은 캐릭터를 실제 배경과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라이팅 기술자로서 축복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시리즈의 3부작 마지막 작품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시리즈를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드라마와 이야기의 깊이를 갖춘 블록버스터가 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영화”라면서 “기본적으로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하기 때문에 높은 품격을 갖추고 있다”라고 평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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