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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맨홀’의 김재중이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10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2회가 방송됐다.
이날 봉필(김재중)은 10년 전 고등학교 시절로 타입슬립해 당황했다. 현실을 믿지 못했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했지만 비웃음만 샀다.
그러던 중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강수진(유이)이 거울을 깼던 일이 머리에 스쳐간 봉필은 수진에게 뛰어갔다. 대신 거울을 깬 일을 뒤집어쓰고 운동장 100바퀴 뛰기 벌을 받았다.
운동장을 뛰며 자신의 행적을 되짚던 봉필은 맨홀 때문에 타임슬립 하게 된 사실을 알아챘다. 맨홀로 뛰어간 봉필은 “야 맨홀아! 나를 다시 빨아라!”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가지 못했다.
맨정신에 있을 수 없었던 봉필은 양구길(강홍석)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당구장에서 술을 마셨고, 만취해 손님들과 싸움이 붙었다. 이 때 과거의 수진이 봉필에게 문자를 보냈다. 스스로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봉필을 좋아하고 있던 수진은 교회 오빠(김권)와의 약속이 있음에도 “네가 원하면 깰 수도 있고. 기다릴게”라고 문자를 했다. 봉필은 싸우느라 문자가 온 줄도 몰랐다.
봉필은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봉필의 역사를 한 번 창조해보자”며 공부에 매진하기로 결정한 것. 수진과 결혼하는 상상도 했다. 하지만 쉽게 집중하지 못했다. 수진이 교회 오빠를 만나는 일이 신경 쓰인 봉필은 “그래. 새 역사는 그 자식부터 시작한다”고 다짐했다.
봉필은 과거 수진과 만나던 교회 오빠에게 맞았던 일을 떠올리고는 친구들 대동해 교회로 찾아갔다. 그럼에도 흠씬 두들겨 맞았다. 봉필은 10년 전 자신의 발이 끼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것을 떠올렸다. 이번에는 반대였다. 자신의 경험을 십분 이용했고, 교회오빠의 발이 끼었다. 덕분에 봉필이 이겼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수진은 “문자 보냈을 때 답했으면 됐잖아”라며 화를 낸 뒤 자리를 떴다. 봉필이 따라가 수진을 잡았다. 하지만 12시가 돼 소환됐다.
맨홀 밖으로 나온 봉필. 봉필은 조직폭력배가 돼 있었다. 수진의 결혼식 6일 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봉필은 “설마 이게 나야?”라며 기가 차 했다. 과거를 바꿨던 필. 이에 현실도 변화돼 있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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