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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이상벽이 93세 노모를 위해 전라북도 무주군에 지은 집을 공개했다.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제작진을 마중 나온 이상벽은 "산 배경하고 집이 매치가 아주 그런대로, 산골에 외딴집 하나가 있는 건데 여기서 보면 집이 예쁘잖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작진을 마당으로 이끈 후 "여기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까 풍수적으로 이쪽이 부족하다는 거야. 그림 그리는 후배가 나무를 싣고 와서 한 3일 정도 여기서 전기톱으로 장승을 순식간에 만들더라고. 이게 얼굴이 열 개인데 표정이 다 다르다. 후배가 아주 기가 막힌 예술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자랑한 이상벽.
그는 "이 빨간 꽃이 화초 양귀비다. 너무 예뻐. 이것도 꽃 복숭아라고 꽃이 많이 피는 나무지. 이거는 열매인 복숭아보다는 꽃을 보는 맛에 키우는 거고. 감꽃도 핀다. 작년에 감이 3개가 달렸는데 올해는 어마어마하게 달릴 테니까 따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도 보면 금송화, 접시꽃, 도라지가 있고, 저 끝에 작약이 있고, 그 뒤로 포도나무가 있지. 이거는 심은 나만 안다. 맨 땅에다 내가 다 심었다"고 정원 자랑에 열을 올렸다.
어느새 집 앞까지 온 이상벽.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선 제작진은 "샹들리에가 너무 고풍스럽고 예쁘다", "주인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돌침대가 있네"라고 말했고, 이상벽은 "현대식 감각과 전통적인 분위기를 적절히 연결해 줄 수 있는 등이지",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기보다는 대강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니까 여기 돌침대 자리는 딱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방으로 향한 이상벽은 "동향이라서 아침에 햇볕이 바로 비춰. 그래서 여기에 누가 병풍을 만들어 줘서 햇볕 거리개로 쓰니까 덜 눈부셔. 그리고 창문을 열면 앞에 민가가 하나도 안 보여서 풍경이 예뻐. 구름이 중간에 걸치면 기가 막힌다. 여기 풍경은 깊은 설악산에 온 것 같다"고 자랑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차실로 자리를 옮긴 이상벽은 "차 마시는 방인데 여기에 이렇게 앉으면 밖이 환하게 내다보이는 게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그러면 풍경이 좋다"고, 이어 어머니 방으로 이동하고는 "여기가 우리 어머니 방인데 어머니가 오실 때마다 쓸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해서 별도로 공간을 만들었지. 여기서 이렇게 밖을 내다볼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벽은 "여기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이 계단을 갤러리로 활용했다"며 70년간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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