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결승타' LG, SK에 역전승…임정우 무실점 복귀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7회 5득점의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제압했다. 이천웅이 결승타로 히어로가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임정우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10일) 1-2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54승 48패 1무를 기록했으며 SK는 54승 55패 1무로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양팀 선발투수는 호투에도 불구,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헨리 소사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 메릴 켈리는 6⅓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각각 호투했다.

선취점은 SK의 몫. SK는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터진 최승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다. 최승준의 시즌 2호 홈런으로 최승준은 5월 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78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SK는 3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더했다. 이성우가 좌중간 안타에 이어 소사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조용호의 타구가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3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어진 것은 최정의 좌전 적시타.

LG도 반격을 개시했다. 3회말 손주인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것이 발단이었다. 박용택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주어졌고 이천웅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손주인을 득점시켰다.

1점차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빅 이닝을 연출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전 안타를 쳤고 강승호가 큼지막한 중월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강승호가 2루에서 견제사로 아웃됐으나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흐름을 이었다.

손주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정성훈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이어 이천웅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LG가 4-2로 역전이 가능했다. 제임스 로니 역시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LG는 8회초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309일 만에 복귀전에 나선 임정우는 로맥을 삼진으로 잡는 등 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정우의 바통을 받은 신정락이 9회까지 책임지며 LG의 승리로 경기는 끝맺음했다.

[이천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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