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트레이드 이적은 새로운 기회가 되지 못하는 것일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로 필라델리아 필리스로 이적할 때만 해도 김현수(29)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듯 보였다.
지난 해 플래툰으로 기용되면서도 타율 .302 6홈런 22타점으로 올 시즌을 기약할 수 있는 기반은 다졌다. 그러나 올해 볼티모어에서 기회가 더 줄어들며 타율 .232 1홈런 10타점에 그쳤다.
문제는 필라델피아 유니폼 역시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09까지 떨어졌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폴 제발트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한 것이 아쉬웠다. 스스로도 아쉬운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결국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한 김현수. 필라델피아 이적 후 타율은 처참한 수준이다. 타율이 .087(23타수 2안타)에 불과한 것이다. 매 경기 출전이 보장된 상황이 아닌 현 시점에서 단비 같은 선발 기회 조차 살리지 못하면서 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장기였던 출루율 역시 2할대로 추락한 상황.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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