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상의 탈의 세리머니로 메시에 복수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에 복수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푸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 원정 경기서 1-1 상황이던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상의 유니폼을 벗었다. 그리고 관중석을 향해 자신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 올렸다.

축구에서 상체를 노출하면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는다. 호날두는 이를 알고도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결국 호날두는 2분 뒤 할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한번 더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경고를 받을 것을 알면서 상체를 노출한 것은 라이벌 메시를 향한 복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4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고 유니폼을 벗어 레알 마드리드 관중을 향해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했다.

당시 메시의 행동에 화가 난 호날두는 복수를 다짐했고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똑 같은 세리머니를 통해 당시의 굴욕을 앙갚음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