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광복절 연휴를 맞아 극장가도 새로운 3파전이 열린다.
올 여름, 1980년대 광주의 뜨거운 함성과 울림으로 달군 실화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배급 쇼박스)는 14일 오전 기준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3주차에도 예매율 30.7%로, 여전히 뜨거운 열기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만 영화의 흥행 공식 중 하나인 SNS 화제성은 '택시운전사'에서도 나타난다. 극장 매표소 직원들이 겪는 일 중에 '택시운전사'를 다양하게 부르는 관객들의 일화가 SNS 상에 공개된 것. '택시운전사'를 가리켜 '택시드라이버', '택시기사님', '택시운전수', '광주 택시', '개인 택시' 등 제목을 혼동하는 관객들이 많아, 알아서 '택시운전사' 표를 끊어준다는 재미있는 일화였다.
'택시운전사'는 믿고보는 1억 배우 송강호와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영화계 떠오르는 샛별 류준열, 그리고 독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연기 시너지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특히 토마스 크레취만은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푸른 눈으로 광주를 바라본 故(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를 연기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화 말미에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감동적인 영상은 관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안기며 N차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15일 개봉을 앞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은 예매율 27.4%(예매 관객수 13만 8,182명)로 '택시운전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혹성탈출'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시저의 아름다운 결말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북미에서는 로튼토마토 지수 96%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자, 수많은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국내에서의 흥행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조용한 강자도 있다. 신인감독인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예매율 18.8%(예매 관객수 9만 4,732명)으로 3위를 지키고 있다. '청년경찰'은 올 여름 유일한 버디 코믹 무비로 박서준, 강하늘이라는 젊고 패기 넘치는 두 남자배우가 열연을 펼친 작품이다. 지난 9일 개봉한 '청년경찰'은 14일 오전 기준 200만 관객을 넘어섰고, SNS를 통해 실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애나벨: 인형의 주인', '슈퍼배드3', '빅풋 주니어' 등 공포 영화부터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휴일을 즐길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쇼박스·이십세기폭스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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