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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모델 노마한이 자신만의 개성을 뽐냈다.
세계적인 모델 랭킹 사이트 '모델스닷컴-hot list'에 진입한 유일한 한국인 남자 모델이자 수많은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톱모델임을 입증한 노마한이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무드를 자아내며 노마한 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모델 그리고 타투이스트로서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단순히 좋아서 타투이스트가 됐다고 전한 그는 "하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도 좋은, 타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 시간 자체를 즐기고 그걸 지니면서 추억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게 타투도 이런 의미다. 그래서 완벽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라며 "나에게 타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도 뭔가 심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뭔가 어떤 작품을 원한다거나 한다면 그런 능력은 내겐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몸에 새긴 타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타투로는 등에 새긴 탈춤 타투를 꼽으며 한국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찍이 해외 컬렉션 무대에 올랐던 그는 '글로벌 모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솔직히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 좋다. 어쨌든 모델이 하고 싶어서 시작을 했고 처음엔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잘 풀린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뭔가를 하고 나서의 결과물을 보고 유명한 톱 모델이라고 인정 해줄 땐 당연히 기분이 좋다"며 솔직하게 답변했다.
해외 모델들 사이에 동양인 모델로 주목 받았던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멘탈이다. 모델은 어쨌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야 할 수 있는 직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했 듯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나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하나하나 다 신경 쓸 수가 없더라. 내가 굳이 해명해야 할 필요도 없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서 그런 시선은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모델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냐는 질문에는 "영국에 처음 갔던 시즌인데 아파서 살이 많이 빠졌었다. 57kg까지 나갔던 것 같다. 그때 쇼에 섰을 때 사람들 반응이 좋았다"며"'내가 아파야 일이 잘 되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밀라노에서도 예정된 쇼보다 2개가 더 잡혀서 하게 됐고 파리에서도 많이 섰다. 아팠지만 일은 잘 풀렸던 시즌이라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화보 촬영할 때는 어떤 생각으로 임하냐는 질문에는 "아무 생각하지 않는다"며 "핸드폰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게 더 어렵다"는 웃음 섞인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친하게 지내는 디자이너로는 권문수, 최범석, 이주영을 꼽았다. 평소 쇼핑 스타일에 대해서는 "중구난방이라며 인터넷 쇼핑도 많이 하지만 실패한 경험도 많다"고 말했다.
지금껏 올랐던 패션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쇼는 랑방 쇼를 꼽으며 "내가 알고 있던 브랜드에 섰던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냥 좋았다. 오래전의 경험이고 그 이후로도 여러 쇼에 올랐지만 당시의 기억은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아직도 런웨이 오르기 전에는 놀이기구를 기분처럼 긴장되고 떨린다"고 답했다.
여자친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데님 브랜드 광고 촬영을 하면서 만나게 됐는데 당시에는 이런 사이가 될 줄 몰랐다. 어느 날 지금의 여자친구가 먼저 타투 의뢰를 했고 타투를 해주면서 갑자기 가까워지면서 자주 만나게 되면서 관계가 발전했다"며 당당하게 밝혔다.
많은 곳에서 노마한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나에게 뭔가 있다고 하기보다 그냥 '나'자체가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답하며 "잊히지 않는 모델로 기억되고 싶다. '아, 그런 사람이 있었지' 할 수 있는 '노마한'이라는 모델로 말이다"라는 대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bnt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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