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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서른살 태양이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3년 2개월만에 내놓은 앨범인 만큼 그는 더 성숙해지고 솔직해졌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디뮤지엄 리플레이스 4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태양 정규앨범 'WHITE NIGH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는 태양이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양은 3년 2개월여 만에 솔로 정규앨범 'WHITE NIGHT'으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테디, 쿠시의 참여는 물론 '더 블랙 레이블'의 신진 작곡가들이 함께했다. 타이틀곡은 'DARLING', 'WAKE ME UP'이다.
이날 태양은 "지난 앨범의 '눈코입'이란 곡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앨범 또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거라 생각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부담감보다는 앨범을 처음 만들 때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고 재밌게 작업을 했다"며 "이번에는 지난 앨범에서 많이 작업했던 프로듀서들보다 새로운 프로듀서들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돼서 더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찾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음악적 스펙트럼도 더 넓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그래서 나다운 음악들을 더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타이틀곡은 'DARLING'과 'WAKE ME UP'. R&B 곡 'DARLING'에 대해 태양은 "많은 분들이 이별 노래라고 했는데 가사를 보면 격한 사랑의 감정이 뒤섞인 곡이다. 연인들이라면 굉장히 공감할 만한 가사들이 들어가 있는 사랑 노래"라고 밝혔다.
서브 타이틀곡 'WAKE ME UP에 대해선 "여러가지 곡들을 작업하게 됐는데 그 곡들 사이에서 가장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그 당시 나와 잘 어울리고 새로운 모습의 곡인 것 같다고 반응이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고 어떻게든 같은 뮤직비디오를 찍어서 비주얼적으로도 효과적으로 보여지고 싶다는 욕심이 났던 곡"이라고말했다.
지코와의 작업도 관심을 모은다. 지코와 '오늘밤(TONIGHT)' 작업을 한 것에 대한 이유를 묻자 "지코는 '쇼미더머니'에서 '겁' 작업을 같이 하면서 그 이후 연락하고 만나면서 지냈다. 그 전에 지코를 알고 있었지만 그 때 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 실제로 만났을 때 너무 착하고 나를 좋아해줘서 편하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 이후 많은 음악적 교류는 없었지만 앨범 작업을 하면서 한 곡이 랩 피쳐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는 래퍼들이 많지만 단연 먼저 생각난게 지코였다. 같이 이 곡을 하면 너무 잘 어울리고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했다. 지코 또한 흔쾌히 피쳐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줘서 재밌게 작업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적인 질문에도 솔직했다. 군입대를 앞둔 만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가야 한다.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빅뱅이 미치는 음악적 영향에 대해선 "아무래도 저희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고 지금도 서로가 가장 아끼는 친구고 가족이기 때문에 제가 예전에 빅뱅으로 활동했떤 많은 것들이 음악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물론 태양이라는 솔로 아티스트로 앨범을 냈지만 내 뿌리나 시작은 빅뱅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지드래곤의 활동에 자극을 받았다며 "나 또한 많은 분들에게 인정을 받고 그런 것들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이 가는 일들을 하고싶다"고 바랐다.
이어 공개 연인 민효린에 대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눈코입'도 그렇지만 음악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많이 받을 수박에 없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람이고 저한테 있어서는 가장 큰 뮤즈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경 신분을 박탈당한 탑에 대한 질문도 피할 수 없었다. "같은 멤버로서,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 이런 일들을 겪었을 때 옆에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굳이 내 입으로 조언해주기 보다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친구이기 때문에 위로를 주고싶은 마음 뿐"이라고 했다.
서른살이 된 만큼 고민도 달라졌다.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 조금씩 한두살 먹으면서 20대 초반이나 중반쯤 했던 치열한 고민들이나 그런 것들은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긴 하다"면서도 "좀 더 단순해지고 조금 더 본질과 복잡하진 않지만 단순한 그런 것들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올해 서른이 되고 앞으로 시간들이 더 빨리 지나가게 되고 나도 조금씩 더 나이를 먹게 될텐데 나이를 먹는다는건 참 너무나도 쉬운 일이지만 제대로 나이를 먹는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또한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어린 친구들한테 정말 성숙된 사람으로 보인다기보다 그렇게 성숙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요즘 고민이라면 고민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 있다면 예전에는 일이 너무 중요하고 음악이 중요하고 지금도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이고 그게 아니면 안 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밝힌 태양은 "지금은 본질적인 것이 더 소중하고 가까이 있는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끼는 몇년간이었다. 내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멤버들, 내 주변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 사람들한테 어떻게 좀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사실 더 많이 하게 된다"며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다. 굉장히 따뜻한 고민이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태양의 새 앨범 'WHITE NIGHT'은 16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오는 26일과 27일에는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2017 WORLD TOUR 'WHITE NIGHT' IN SEOUL'을 개최한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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