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 필리핀 알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을 3-0(25-11, 25-18, 25-20)으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전날(16일) 준결승전에서 태국에 0-3으로 완패하고 3·4위전에 나선 한국은 이날 염혜선, 김희진, 한수지, 김연경, 김수지, 박정아가 선발 출전했다. 리베로는 나현정이 먼저 나섰다.
1세트 초반부터 한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7-1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김희진의 강서브로 득점에 성공, 12-2로 달아났으며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16-6 10점차를 유지하면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돌입했다. 한수지의 서브 득점이 터졌을 때는 21-8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손쉽게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 박정아가 상대 블로킹을 피하고 득점에 성공, 7-4로 앞서 나갔고 후위 공격도 폭발하며 13-10으로 리드할 수 있었다. 13-13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15-14에서 내리 6득점에 성공,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김수지가 블로킹 득점에 이어 상대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과감하게 득점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한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20-14, 박정아의 득점으로 21-14로 점수차를 벌렸다.
중국의 추격으로 22-18 4점차로 좁혀졌을 때는 김수지의 이동 공격에 박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3세트 역시 한국이 앞서 나가면 중국이 따라 붙는 형국이었다. 황민경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 막혀 15-12로 추격을 당했지만 곧바로 김희진의 득점포가 터졌다. 상대 대각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3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상대 서브 득점을 내주며 22-19로 쫓겼지만 황민경의 한방으로 여유를 되찾았다.
한편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환호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