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더 많이 승리투수가 됐으면 하는데…. 평균 자책점 타이틀이라도 따냈으면 한다.”
kt 위즈 라이언 피어밴드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김진욱 감독의 아쉬움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승운이 따르지 않는 피어밴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21경기서 평균 자책점 2.87을 기록했으며, 퀄리티스타트는 17차례 작성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2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가 피어밴드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7승 8패에 머물고 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분전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피어밴드, 로치 모두 더 많이 승리투수가 됐으면 하는데…”라고 운을 뗀 김진욱 감독은 “타자들의 도움을 못 받아 승수가 적을 뿐, 피어밴드는 굉장히 가치가 높은 투수다. 이닝,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승보다 가치가 높다는 면에서 봤을 때 피어밴드는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라있는 피어밴드는 21경기서 135이닝을 던졌고, 이는 전체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WHIP는 1.14로 전체 3위다.
김진욱 감독은 “승수가 적은 것에 대해 겉으로 쿨한 척해도 속마음은 안 그럴 것이다. 피어밴드가 평균 자책점 타이틀이라도 따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젊은 투수들도 피어밴드의 멘탈을 배웠으면 한다. 심판 콜 때문에 예민해질만한 상황이어서 마운드에 올라가려고 하면, 피어밴드는 올라오지 말라는 의사를 표하는 투수다. 그만큼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