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롯데가 넥센을 만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5위 넥센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57승 2무 53패. 아울러, 고척돔 4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넥센은 3연승에 실패, 58승 1무 53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3루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2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포일이 나오며 3루로 이동했고, 문규현이 좌측 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신본기의 희생번트, 전준우의 삼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지만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 타점을 신고했다.
넥센이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사구, 장영석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서 박정음이 2타점 동점 3루타를 때려냈다. 주효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레일리에게 강한 이택근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문규현의 타석 때 대타로 나온 박헌도가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이어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나경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준석(2루타)-이대호가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6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가운데 조정훈-이명우-박진형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이명우. 박진형은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멀티히트-1타점으로 돋보였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이보근. 타선에서는 서건창, 초이스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최준석(첫 번째), 박헌도(두 번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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