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KIA 타선의 연결 및 해결능력은 10개 구단 최강이다. 그 증거 중 하나가 적은 병살타다. KIA 타선의 병살타는 17일 잠실 두산전 직전까지 81개로 75개의 삼성에 이어 리그 최소 2위였다. 최다 1위 롯데(116개)와는 매우 큰 차이.
KIA는 0.857의 팀 OPS를 자랑한다. 단연 리그 1위. 그만큼 출루능력과 장타력이 시너지효과가 대단한 팀이다. 하지만, 이날 두산전은 데이터가 실전에 적용되지 않았다. KIA 타선은 장원준-양의지 배터리를 파괴하지 못했다.
1회초 1득점했으나 2사 2루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좋지 않은 흐름이 2~3회로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전안타 이후 이범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에는 1사 후 김선빈과 김주찬이 연속안타를 터트렸으나 로저 버나디나가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6회에도 1사 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으나 나지완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패배. 8회에도 1사 1루서 김주찬이 2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면 이기기 쉽지 않다는 야구 격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심지어 KIA의 병살타는 무려 4개. 반면 두산의 병살타는 단 1개였다.
기본적으로 두산 장원준-양의지 배터리의 대처가 영리했다. 2회 이범호에겐 볼카운트 1B1S서 몸쪽 승부가 돋보였다. 3회 버나디나에겐 철저한 바깥쪽 승부가 돋보였다. 이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나지완도 병살타의 덫을 피해가지 못했다.
144경기 장기레이스서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난다. KIA로선 전형적인 안 풀린 경기였다. 다만, 4~5선발이 불안한 상황서 3선발 팻딘 등판일의 패배라 뼈 아팠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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