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나영이 5년 만에 충무로에 복귀한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 출연을 확정했다.
'뷰티풀 데이즈' 측은 18일 오전 "이나영이 주연 엄마 역할로 출연한다"라며 "10월 중순 크랭크 인을 목표로 촬영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5년 만의 장편영화 복귀작이다. 지난 2012년 '하울링' 이후 이렇다 할 출연작이 없었다. 배우 원빈과 2015년 결혼, 이후 7개월 만에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컴백이 더욱 특별한 건 이나영의 확신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 '뷰티풀 데이즈' 측은 "이나영이 윤재호 감독의 독특한 영화세계에 확신을 보였다"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했다"라고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물이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한다.
이나영은 엄마 캐릭터를 맡아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특히 극 중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와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씨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영화는 신예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장편영화 연출작이다. 그는 프랑스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르프레누아국립현대예술학교 등에서 미술과 영화를 공부했다. 2001년부터 프랑스에 머무르며 영화작업을 해왔고, 특히 2016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와 취리히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작품상, 2017년 우크라이나키에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 두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