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남은 시즌에는 정상적으로 기용한다."
최하위 팀 마무리투수는 어쩔 수 없이 등판기회가 많지 않다. kt 김재윤도 그렇다. 세이브 기회서 1이닝을 막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 등판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김진욱 감독은 7월 말부터 김재윤을 7~8회에 올리기도 했고,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 올리기도 했다. 어떻게든 김재윤의 재능을 활용, kt 마운드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부 불펜 투수들의 저조한 페이스도 한 몫 했다.
김재윤은 18일 수원 삼성전서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9일 롯데전 1⅓이닝 2실점에 이어 9일만의 패전. 11일 KIA전서는 구원승을 따냈지만, 1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도 함께 기록했다.
그만큼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결국 김진욱 감독은 다시 김재윤을 세이브 상황에만 끊어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19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이라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정상적으로 기용하겠다.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김재윤을 어떻게 봤을까. 김 감독은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투구수 20개를 넘어가니 볼 끝이 떨어졌다. 그런 부분들을 보면 일찍 등판한 영향이 작용한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재윤은 올 시즌 38경기서 3승4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최하위팀 마무리 치고 나쁜 기록이 아니다. kt는 김재윤의 롱런을 이끌어야 한다.
[김재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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