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장현식이 시즌 8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장현식(NC 다이노스)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초중반 불펜으로 나서기도 했던 장현식은 최근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지난 등판인 13일 두산전에서는 완봉승까지 노렸지만 실책에 눈물 흘렸다. 8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 시즌 성적은 23경기(14선발) 7승 6패 평균자책점 4.55.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장현식은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이정후가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서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제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마이클 초이스와 김하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이어 채태인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에 힘입어 병살타가 됐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실점째. 장현식은 장영석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주효상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로 막았다.
3회 추가 실점했다. 야수진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재비어 스크럭스가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1루가 됐다. 이어 초이스 타석 때 연속 폭투를 범하며 무사 3루로 변했다.
이후 초이스와 김하성을 돌려 세우며 무사히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채태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4번째 실점을 했다.
4회와 5회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완벽히 마쳤으며 5회에도 2사 이후 단타 한 개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막았다.
5회까지 92개를 던진 장현식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하성-채태인-장영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과 상대했지만 6회 역시 어렵지 않게 끝냈다. 포수 파울 플라이와 외야 뜬공 2개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7회에도 등판한 장현식은 1사 1루에서 주효상을 병살로 요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장현식은 팀이 2-4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8승은 무산. 투구수는 113개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와 단 2개 차이.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경기 초반 제구 난조가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대부분의 공을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던졌다.
[NC 장현식.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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