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9승은 없었다. LG '캡틴' 류제국(34)이 삼성 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제국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패전 위기에 놓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실점의 시작이었다. 박해민에 2루 도루를 내준 류제국은 김헌곤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박해민의 3루 진루는 막을 수 없었다. 구자욱과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결과는 10구째 볼넷.
결국 다린 러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류제국은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3루주자 구자욱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고 폭투로 1루주자 이승엽의 2루 진루를 허용한 뒤 조동찬에 좌전 적시타까지 맞아 1회에만 3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초에는 이지영, 박해민, 김헌곤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잡았지만 3회초 러프와 이승엽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2사 1,3루 위기에 몰린 뒤 강한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줘야 했다.
4회초에는 실점은 없었으나 이지영에 좌중간 2루타, 구자욱에 볼넷을 내줘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러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덧 투구수는 96개로 100개 가까이 늘어나고 말았다.
LG는 결국 1-4로 뒤진 5회초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4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제국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9에서 4.84로 치솟았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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