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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품위있는 그녀’가 예상치 못한 충격 반전을 선사하며 종영했다.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김선아 살인범이 아니었기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안겼다.
19일 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안재구(한재영)는 자신이 박복자(김선아)를 죽인 살인범이라 자백했다. 안재구는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죽였다”고 말했다. 자수 이유를 묻자 안재구는 “그냥 사람을 죽이면 너무 힘들거든. 차라리 감방에서 편하게 사는 게 낫거든. 너무 힘들거든”이라며 눈가가 촉촉해 진 채 “마음 편하라고”라고 말했다.
안재구는 박복자 살인사건의 중요 용의자. 하지만 너무 쉽게 범인이 밝혀졌다는 점과 안재구의 여운 가득한 의미심장한 말이 진범이 따로 있는 건 아닌지 의심케 했다.
우아진(김희선)은 강기호(이기우)와 더욱 가까워졌다. 우아진이 있는 갤러리를 찾아 온 강기호. 강기호는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우아진에게 “우리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저기거든요 200미터 떨어진”이라며 “나랑 아진 씨 보폭이 안 맞아서 안 써도 되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 뒤 우아진의 손을 잡았다. 이어 강기호는 “이러면 그 신경 안 써도 저기까지 쭉 같이 갈 수 있어요”라고 말해 우아진을 미소 짓게 했다.
우아진은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했다. 딸 안지후(이채미)의 영어 일기에 “사촌 오빠가 밤늦게 전화가 왔다”, “오빠는 대뜸 ‘난 오늘 악마를 죽일 거야’라고 말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 다음날 우아진은 안지후에게 안운규(이건희, 개명 후 이건우)가 미국으로 유학간 것이 아니라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진범은 안운규였다. 안재구는 경찰이 자신의 잭나이프를 증거로 들이밀 때 아들이 범인임을 직감했다. 자신이 캠핑 중 안운규에게 자신의 잭나이프를 건넸기 때문. 편의점 CCTV를 확인한 박주미(서정연)도 진범을 알고 있었다.
박주미는 수감된 안재구를 찾아갔다. 안재구가 “운규 데리고 미국 가”라고 말하자 박주미는 “기다릴게. 거기서 당신 기다릴게”라며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안재구가 “이제 마음이 좀 편하다. 늘 내가 처자식한테 해준 게 없어서 기분이 좀 거시기 했거든”이라고 말하자 박주미가 눈물을 흘렸다.
시간이 흘렀다. 박복자가 사망한지 5개월이 지났다. 안운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윤성희(이태임)는 안재석(정상훈)과의 불륜 관계가 부메랑이 돼 돌아와 결국 얼굴 없는 화가로 활동할 위기에 놓였다. 안재석은 또 다른 여자(윤소이)에게 첫 눈에 반했다.
우아진은 디자인 총괄 팀장을 제의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기로 했다. 또 박복자가 똑같이 만들어달라던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과거의 박복자를 추억했다.
한편 풍숙정 김치의 비밀도 공개됐다. 상류층 사람들이 마음을 뺐던 건 맛의 비밀은 조미료였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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