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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진행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레드벨벳이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Red Room)' 개최 기념 기자회견에서 아이린은 리허설 때 "빈 객석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도 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레드벨벳을 많이 사랑해 준 팬 분들께 너무 감사 드린다"고 고마워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총 1만1천 명 관객을 동원했다. 당초 2회 예정이었으나 전석 매진되며 1회 추가됐다. 멤버들은 지난 이틀 공연에서 북받친 감정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예리는 "다섯 명 모두 오랫동안 꿈꿔온 콘서트를 열게 되어 첫날에는 기분이 이상했고, 많이 울었다"며 "1회 연장하게 된 것을 몰랐는데, 인기가 많아서 연장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웃었다.
조이는 "콘서트를 하는데 많은 분들의 수고와 고생이 들어간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됐다"고 했다. "내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조이는 "새벽까지 남아서 연습하고, 여러 사람들과의 시너지를 느끼면서 희열도 느꼈다"며 "팬 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걸 보여줄 기회가 없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도 감사했다"고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은 지난 3년간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며 치열한 걸그룹 경쟁에서 독보적인 자리까지 올랐다.
슬기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묻자 "한 순간이 최고였다고 꼽기가 힘들다. 매 순간 1등 했을 때, 데뷔했을 때, 첫 콘서트 할 때 등이다. 가장 행복했을 때는 무언가 '처음'이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만큼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콘서트 하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전했다.
하루 전에는 소속사 선배 걸그룹 소녀시대가 레드벨벳 대기실을 깜짝 방문해 후배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예리는 "오시는지 모르고 있다가 깜짝 방문을 해주셔서 힘이 난 상태로 공연에 들어갔다"고 고마워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선 "'빨간맛' 활동에서 1위를 받을 때마다 축하한다고 매번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 드렸다"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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