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첫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인천은 2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인천은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11위에서 10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기형 감독의 인천은 엔조, 송시우, 이상협, 한석조, 박종진, 최조환, 하창래, 채프만, 이윤표, 김용환, 이진형이 출전했다.
최순호 감독의 포항은 양동현, 심동운, 이상기, 룰리냐, 손준호, 황지수, 권완규, 배슬기, 조민우, 강상우, 노동건이 나왔다.
홈팀 인천이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자연스럽게 기회도 먼저 잡았다. 전반 10분 문전에서 엔조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3분에 깨졌다. 인천이 세트피스 찬스에서 최종환이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쇄도하던 한석종이 방향을 바꿔 포항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인천의 공세가 계속됐다. 엔조가 결정적인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37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포항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반면 포항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에 두 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완델손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0분에는 무랄랴까지 들어갔다. 그러자 인천은 후반 12분 엔조를 불러들이고 김대중을 내보냈다.
교체 효과를 본 건 인천이다. 후반 13분 김대중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서 있던 최종환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인천은 후반 21분 한석종의 슈팅이 송시우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산됐다.
위기도 있었다. 인천은 후반 30분 한석종이 손준호의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와 취소됐다.
이후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인천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진야를 내보내며 사이드를 강화했다. 다급해진 포항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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