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제3회 박신자컵이 막을 올렸다. KB는 개막일에 ‘디펜딩 챔피언’ KDB생명을 제압,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청주 KB는 21일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6-63으로 승리했다.
김민정(25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김한비(10득점 4리바운드 3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KB가 김민정의 슛을 앞세우자, KDB생명은 진안의 골밑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높이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던 KB는 2쿼터 들어 박지수를 투입했고, 내외곽의 조화가 살아나 32-32 동점을 만들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간 KB는 4쿼터 들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김현아의 3점슛, 김민정의 중거리슛 등을 묶어 4쿼터 중반 격차를 7점으로 벌린 것. KB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4쿼터 막판 1점차까지 쫓겼지만, 경기종료 직전 림을 가른 심성영의 자유투 덕분에 KDB생명의 추격을 따돌리며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부천 KEB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55-51로 제압했다. 이하은(10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박언주(14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2스틸)는 활발한 외곽공격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엄다영(16득점 10리바운드 3스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2점슛 성공률이 33.3%(9/27)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용인 삼성생명도 웃었다. 삼성생명은 인천 신한은행에 80-73, 7점차 승리를 따냈다. 최희진(22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다정(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윤예빈(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공격력을 뽐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1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까지 더해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KB-KEB하나은행, 신한은행-우리은행, KDB생명-삼성생명의 맞대결이 열린다.
[김민정.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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