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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권소라(엄지원)와 문신남(강신효)의 액션신은 영화를 뺨쳤다.
2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 권소라는 한무영(남궁민)과 함께 전찬수(정만식)의 죽음에 의심을 품었다. 한무영은 전찬수가 죽기 전 자신을 바라보며 '담배 한 대 피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유류품 중 담배나 라이터가 있다면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소라와 무영은 전찬수의 유류품 확보에 나섰다. 무영은 소라가 증거를 가지러 간 사이 문신남을 봤고, 소라를 쫓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 문신남은 무섭게 소라를 쫓았고, 택시 기사를 위장해 그를 납치했다.
소라는 전 경위의 라이터 속 USB를 봤지만, 문신남에게 꼼짝 없이 납치됐다. 소라는 그에게 대항하려 했지만, 꼼짝 없이 저지 당했다. 문신남은 운전을 방해하며 저항하는 소라를 단번에 제압했고, 목을 졸랐다. 소라는 그 와중에 라이터를 켜 문신남의 팔에 불을 질렀다. 그 사이 소라는 도망 가려 했지만 문신남은 소라의 팔을 잡고 놔주지 않았고, 결국 라이터를 차 안에 떨어트린 채 자리를 떴다. 소라는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며 거리로 나갔다.
이 장면은 액션 영화의 한 신을 연상케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신남이 안전벨트로 핸들을 고정시킨 채 소라의 목을 조르는 장면, 소라가 기지를 발휘해 문신남의 팔에 불을 지르는 신은 긴박감 넘쳤다. 특히, 권소라 역의 엄지원은 공포에 질린 리얼한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이에 맞선 문신남 역의 강신효 역시 섬뜩할 만큼 잔인해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소라는 문신남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라이터를 차에 버려뒀지만, 라이터 속 USB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로 보인다. 문신남이 핵심증거인 라이터를 확보한 뒤 그 내용물을 열어 보지 않았다. 소라가 생사를 오가는 와중에 투철한 검사 정신으로 USB를 뺐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 = SBS '조작'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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