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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피츠버그를 제압했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패배 아쉬움을 씻으며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 88승 35패. 다저스의 마지막 연패는 7월 22일~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2연패다. 반면 피츠버그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60승 65패가 됐다.
출발은 피츠버그가 좋았다. 피츠버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호세 오수나에 이어 션 로드리게스가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3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피츠버그는 3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조시 해리슨의 중월 홈런으로 3점째를 뽑았다. 이후 6회까지 3-0 스코어가 이어졌다.
7회 들어 다저스의 저력이 발휘됐다. 다저스는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와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 최근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커티스 그랜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5-3 역전을 일궈냈다.
피츠버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8회말 해리슨의 1타점 2루타로 4-5를 만든 뒤 조시 벨의 2루수 앞 땅볼 때 5-5 동점을 이뤘다. 이어 2사 만루 역전 찬스까지 잡았지만 조디 머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재역전까지 하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연장 12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푸이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9회부터 이어지던 균형이 깨지는 순간.
이후 다저스는 12회 로스 스트립플링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푸이그는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랜더슨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12회에도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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