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승준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8일 NC전에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최정과 함께 타선을 이끌던 한동민이 큰 부상을 입은 것. 결국 한동민은 시즌 아웃됐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9일 인터뷰에서 "물론 이번 부상이 팀에게는 손실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다른 선수가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대신 올라오는 선수가 기회를 잘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신 올라오는 선수'는 최승준이었다. 그리고 최승준은 그 기회를 완벽히 살리고 있다. 최승준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SK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타자로 활약 중이다. 특히 이번 콜업 이후에는 9경기에서 타율 .353(34타수 12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경기인 19일 KIA전에서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최승준은 캠프 때부터 파워 하나만큼은 인상적이었다"며 "(한동민 부상 뒤)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사실 최승준은 1루수와 지명타자 밖에 볼 수 없는 1포지션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1군 등록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공격쪽에서 충분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최승준이 최근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간다면 SK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최승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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