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보우덴이 최근 호투를 재현하지 못했다.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보우덴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기록했다. 다른 한 경기도 헤드샷 퇴장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난 것이었다. 하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68.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좌중간 2루타, 최항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2루 견제 때 송구 실책까지 범하며 2, 3루가 됐다. 이후 제이미 로맥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최승준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맞았다.
2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조용호와 노수광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가 됐다. 이번에는 무사히 끝냈다. 최항에 이어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m다.
3회에는 1사 이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원바운드 투구 때 2루로 향하던 박정권이 횡사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변했다. 무사히 이닝을 끝내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나주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실점은 4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무사 2루에 몰렸다. 이어 노수광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때 노수광이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향해 또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최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보우덴은 팀이 2-6으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겼다. 3승 무산.
상대 홈런포와 노수광을 막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 보우덴이다. 투구수는 90개.
[두산 마이클 보우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