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연장 10회초에 터진 스크럭스의 짜릿한 한방으로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NC는 2연승으로 65승 49패 1무를 기록했다. LG는 56승 52패 1무.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44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르며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6⅓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양팀 모두 많은 득점을 올리기엔 어려웠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유격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가 주어지자 이호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LG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최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시발점. 유강남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룬 LG는 손주인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나성범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유강남이 득점, 2-1로 역전할 수 있었다.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김성욱이 좌중간 3루타로 허프를 강판시키자 대타로 나온 이종욱이 신정락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이루는 것이 가능했다.
곧바로 LG도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채은성이 1루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고 최재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앞설 수 있었다. 이재학을 강판시키는 결정타였다.
LG는 8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진해수가 나성범과 14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정찬헌이 이호준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9회초 모창민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성욱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NC가 지석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춘 것이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NC는 연장 10회초 스크럭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NC는 10회말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내세워 경기를 매조지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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