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LG 4번타자 양석환(26)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양상문 LG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NC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사실을 밝혔다. 대신 내야수 김재율을 등록했다.
올해 108경기에서 타율 .272 10홈런 69타점을 기록 중인 양석환은 4번 타순을 꿰찬 뒤 순도 높은 타점 본능을 선보이며 LG의 새로운 4번타자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으나 최근 6경기에서 타점을 아예 기록하지 못하는 등 타격 침체에 빠진 상태다.
양 감독은 "체력이나 타격 모두 너무 다운된 상태"라면서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상대가 약점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데 대응이 안됐다. 타격 침체가 너무 길었고 내용 자체가 좋아지려는 낌새가 안보였다"라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배경을 밝혔다.
양 감독은 양석환의 고충을 이해하고 있다. "4번타자 역할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상대도 4번이니까 더 집중하면서 승부할 수밖에 없다"는 것.
어쨌든 양석환이 최소 열흘 동안 1군에서 빠져야 하기에 LG는 새로운 4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양 감독은 "오늘(23일)은 (이)형종이가 4번타자로 나간다"고 밝혔지만 이형종이 4번타자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
"지금은 4번 타순에 들어갈 선수가 마땅치 않다. 형종이와 (채)은성 둘 중 하나인데 은성이도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는 양 감독은 "(김)재율도 기용하든지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다소 수비력을 약화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박용택을 좌익수로 기용하고 제임스 로니와 정성훈을 1루수와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이 있지만 이것이 양 감독의 우선순위는 아니다.
양 감독은 "그렇다고 타자들이 갑자기 7~8점을 내는 건 쉽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수비력이라도) 단단하게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편 양석환이 빠진 3루수 자리엔 일단 최재원과 김재율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선발 3루수는 최재원이 나서며 2루 자리엔 강승호가 들어간다.
[양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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