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역시 장원준이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7패)째를 챙겼다.
장원준은 지난 등판인 17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3번째 대기록이었다.
이날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했다. 10년 연속 100탈삼진이 그것. 이날 전까지 97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장원준은 5회 노수광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장원준 이전까지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이강철(당시 해태·1989~1998년) 밖에 없었다.
단순히 탈삼진 기록만 세운 것은 아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선취점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이후 7회까지 더 이상의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이 많은 득점을 지원해주지 않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시즌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장원준은 10년 연속 100탈삼진에 대해 "대단한 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오랜만에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2015년 7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곳이 다른 구장보다 작다는 생각에 안 맞으려고 최대한 낮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결과가 안 좋았다"며 "오늘은 맞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빠른 템포로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오늘 뿐만 아니라 어느 구장이든 이런 마음 가짐으로 들어가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와 투구와 관련해서는 "초반에는 직구 위주로 했다. 2회부터는 변화구가 잘 들어가는 것 같아 직구는 보여주기식으로 하고 변화구로 승부했다"고 전했다.
[두산 장원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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