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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마운드의 위력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만,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아쉬움 속에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2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선발 등판한 루크 위버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2승째(1패)를 챙겼다. 토미 팜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오승환은 5일 만에 구원 등판했지만,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타자 2명을 상대하는 동안 11개의 공을 던졌지만,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 1실점(1자책)에 그친 것. 최종기록은 2피안타 1실점(1자책)이었고, 평균 자책점은 3.69에서 3.86으로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콜튼 웡이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팜이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내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린 것. 세인트루이스는 폴 데종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계속된 1사 3루서 덱스터 파울러가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3회말 2사 만루서 제드 저코가 1타점 내야안타를 터뜨렸고, 4회말 2사 1, 3루에서는 상대의 실책에 편승해 1득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2사 만루서 폭투로 1득점을 얻어내기도 했다.
선발투수 위버의 호투도 빛났다. 위버는 7회초까지 10탈삼진을 만들어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초에는 2사 만루서 자브리 블라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5-0으로 앞선 8회초 첫 실점을 범했다. 구원 등판한 오승환이 맷 시저(안타), 매뉴얼 마르고(3루타)에게 연속 2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무사 3루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라이언스가 후속타를 저지, 추가실점 없이 8회초를 끝냈다.
위기 뒤에는 찬스가 찾아왔다. 8회말 웡(안타)과 팜(볼넷)이 연달아 출루를 얻어내 무사 2, 3루 찬스를 맞이한 것. 폴 데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파울러가 고의사구를 얻어내 상황은 1사 만루.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저코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6-1로 앞선 9회초 존 브레비아가 코리 스팬젠버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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