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난타전 끝에 삼성을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김강민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59승 1무 59패,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45승 4무 68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최항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박정권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삼성도 곧바로 만회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다린 러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갔다. 2회 숨을 고른 삼성은 3회 강한울의 내야안타로 2점째를 뽑은 뒤 권정웅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그러자 SK는 4회 이성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이후 6회까지 5-4 스코어가 이어졌다.
경기 후반 다시 한 번 파도가 휘몰아쳤다. 포문은 삼성이 열었다. 삼성은 7회말 이원석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이날 첫 역전을 일궈냈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2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정의윤이 장필준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7-6. 그러자 삼성은 8회말 이승엽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양 팀 희비를 엇갈리게 한 주인공은 김강민이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장필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9-7.
삼성은 9회말 2아웃 이후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배영섭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교체 출장한 김강민은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 뿐만 아니라 박정권, 정의윤, 이성우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에서는 이원석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승엽은 1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통산 최다 2루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양준혁(458개)이 갖고 있었지만 이날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한 개만 추가하면 통산 2루타 부문 주인공도 이승엽이 된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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